사단법인 호아빈의 리본

열 번째 책모임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김지수 | 2019.11.19 14:11 | 조회 492

11월 셋째주 일요일, 나무아자의 열 번째 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요며칠 갑자기 훅 떨어진 기온에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어 마음까지 얼어붙더군요.
모임날은 조금 덜 춥길 바랬는데, 이른 아침부터 서울에 들이닥친 비 소식!!!
하지만 우리 나무아자 식구들, 거센 강풍이 몰아쳐도 책 한 권 손에 쥐고 여느 때처럼 많이 와주신 거 있죠.(The love....)

날아드는 비바람에 차가워진 몸도 녹일겸 뜨끈한 쌀국수로 속을 채우며 열 번째 모임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하롱베이의 하루>라는 베트남 요리 전문점에서요.
이 곳은 2018년 나무아자의 첫 만남이 있던 곳이라 더 의미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여느 때라면 카페 파스쿠치 스터디룸에서 독서모임을 시작해야 하는데요.
이 날은 독서모임 전에 특별한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카페에서 차 한 잔을 손에 들고 (텀.블.러.사.용.권.장!!!)
우리의 리더 이금희님의 일터를 방문하기로 한 것^^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KBS 방송국 라디오 스튜디오!!!
이금희님의 라디오 방송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 입니다' 녹음방송이 흘러나오는 시간에
정말 감사하게도 라디오 스튜디오 안을 들어가 볼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동안 보이는 라디오로만 보았던 스튜디오 내부에 직접 들어왔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왜 제가 생방송 하는 사람 마냥 다 떨렸을까요...0_0...
모두 인증샷 찍기에 한창이었습니다.^^


   



독서토론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금희님의 배려로 KBS VIP룸!!!(이라 읽고 접견실이라 쓰기^^)에서 하게 되었거든요!

  


푹신한 쇼파에서 달달한 곶감을 먹으며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선물 나눔도 해주셨고요^^)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격돌이 큰 화제가 되었던 때, 저자의 강의를 바탕으로 엮인 책입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한다'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을 대중적인 언어로 명쾌하게 풀어내서
비교적 읽기가 수월하였지요. A.I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 부족한 지식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고요.
결국 독자가 집중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라고 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시대가 어서 빨리 도래하여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유용한 기술이 상용화되고,
이를 통해 환경이 쾌적하게 변하고 여러가지 사회적인 골칫거리들이 해결되는 유토피아는 상상만으로 멋지지만,

인간과 기계의 경쟁은 불가피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계를 통한 대량의 자동화 시스템은 인간의 설 자리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크고요.

하지만 공존이라는 관점에서,
우리 인간은 인간으로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가치있는 일을 해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기계에 의해 대량으로 재생산되는 기존의 스토리가 아닌,
기계가 할 수 없는, 오직 인간만이 가능한 창의적이고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능력말이죠.
인간이기 떄문에 가능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가장 차별화된 인간다운 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우리 스스로를 너무 채근하지는 말자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코딩교육','알고리즘 교육' 등 그저 대비만을 위한 현실을 사는 것 말이죠.
어쩌면 그동안 그래왔듯 인간은 또 새로운 기계와 환경에 그렇게 잘 적응하며 배워가며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다소 편안한 생각도 해봅니다. ^^

그동안 모임에서 함께 읽었던 책들과는 조금 다른 분야의 책이었습니다.
IT 용어를 사용하며 나눈 토론도 처음이었고요^^
차갑고 이성적인 토론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함께 나눈 깊이있고 따뜻한 이야기가 있어
이 날도 훈훈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안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나무아자 사랑합니다. ♥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82개(1/5페이지)
*
나누고 싶은 이야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글 수정은 꼭 PC에서 해주세요. 관리자 3358 2017.01.18 14:00
81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7월]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독서모임, 보고 싶었ZOOM~ 첨부파일 김지수 45 2020.07.27 16:00
80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3월~6월] ZOOM 영상으로 만난 모임 (2020/06/24) 첨부파일 [2] 서부경 127 2020.06.26 20:41
79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2월 모멸감 -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사진 첨부파일 조미라 264 2020.02.19 13:17
78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파놉티콘> 독서모임 후기 사진 첨부파일 김진태 323 2020.01.29 07:06
77 [일반] <2020년 사단법인 호아빈의 리본 정기총회> 후기 사진 첨부파일 [1] 이윤용 393 2020.01.28 10:53
76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1.4kg의 우주, 뇌> 마지막 모임 사진 첨부파일 [1] 김진태 424 2019.12.21 18:02
75 [일반] 2019년 어린이들의 평화이야기 UCC공모전 수상작 호아빈지기 339 2019.11.25 18:02
>>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열 번째 책모임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사진 첨부파일 김지수 493 2019.11.19 14:11
73 [음악교실] 음악교실의 마지막 모임 사진 첨부파일 고은혜 321 2019.11.14 14:53
72 [다큐교실] 2019년 11월, 다큐교실 두번째 모임 - 한지원 작가 특강 사진 첨부파일 신현솔 422 2019.11.12 15:39
71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2019년 아홉번째 모임 - 필경사 바틀비 사진 첨부파일 [2] 신경숙 386 2019.10.23 23:51
70 [다큐교실] 2019년 10월, 다큐 교실 첫 모임 후기 사진 첨부파일 유소진 434 2019.10.17 14:46
69 모바일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2019년 여덟번째 모임 - 다른방식으로 보기 사진 첨부파일 최영선 548 2019.09.24 02:20
68 [음악교실] 8월, 그리고 음악교실 사진 첨부파일 오보람 576 2019.08.26 15:02
67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2019년 여섯번째 모임 - 긍정의 배신, 지적 자본론 사진 첨부파일 조미라 453 2019.08.19 13:02
66 [음악교실] 6월 호아빈의 음악교실 사진 첨부파일 박시하 1002 2019.07.27 01:12
65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6월 모임 <행복의 기원> 사진 첨부파일 김재희 439 2019.06.23 23:37
64 [음악교실] 5월 호아빈의 음악교실/노랫말 만들기 사진 첨부파일 김혜정 619 2019.06.06 23:50
63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2019년 다섯번째 모임 - 시골 빵집에서 자본 사진 첨부파일 고은혜 535 2019.05.30 21:52
62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나무그늘아래 자박자박] 2019년 네번째 모임 - 행복한 라디오 사진 첨부파일 [1] 유정미 475 2019.04.29 00:12